대장내시경 검사를 잘 하기 위해서는 대장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미리 가져간 대장을 청소하는 장청결제 용액을 충분히 드시기 바랍니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silent cancer이고 증상이 있는 경우 거의 대부분이 대장암 3-4기로 손도 못 써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3-5년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검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끝에 소형 카메라가 달린 지금 1cm 정도 되는 긴 관을 항문을
통해 직장과 S결장, 하행 결장, 가로 결장, 상행 결장을 거슬러 올라가 대장이 시작되는 오른쪽 아랫배까지 약 1m 정도 집어넣은
후, 서서히 빼내면서 대장 내부를 카메라가 찍어 보내는 화면을 통해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8시간 이상의 금식만 하면 되는 위 내시경 검사와는 달리 대장 내부를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검사 전날과 검사 당일 장 청결제를
드시고 미리 대반 내부를 청결히 하셔야 합니다.
대장용종, 장결핵,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병, 대장 게실, 그 외에 대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고 용종이 있을 경우 바로 제거하거나 암이
의심될 경우 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의 주의사항>
1. 장 청소를 잘 해야 하므로 미리 처방해준 약을 설명서대로 잘 드셔야 합니다.
2. 검사 직전까지 물은 충분히 드셔도 되나 검사 3일 전부터 수박, 참외, 포도, 깨와 같은 씨가 들어 있는 과일이나 김, 미역 등은 절대로 드시면 안 됩니다.
3. 혈압이나 당뇨,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만성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꼭 담당의사에게 고지해야 합니다.
대장 용종 절제술 (Polypectomy)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서 대장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장암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아주 작은 씨눈같은 것이 점점 자라서 용종(폴립)이라는 작은 혹이 되고, 이 용종이 커져서 대장암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이 되기 전 단계인 용종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에 흔히 발견되는 대장 용종 (폴립, Polyp)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다보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 중에 하나가 대장용종입니다.
용종은 장관 속으로 돌출해서 마치 사마귀 같은 혹으로 보이는 것으로 소화기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가장 많이 생깁니다.
대장 용종은 대장암과 관련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폴립(용종)이라는 전암병변을 거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선종성폴립이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제거한다면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으로 이행되는 기간은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소견, 이형성의 정도. 용종의 숫자에 따라 다르지만 약 7-10년 정도
소요되므로 용종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암의 전구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서 대장암의 대부분을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용종제거술로 간단히 제거합니다.
1969년 일본의 신야라는 외과의사가 세계 최초로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을 이용해서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이후로 많은 내시경 전문의사들이 대장 내시경을
통한 용종제거술을 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 내시경을 하는 의사 모두가 용종제거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시술 전에 확인을 해보고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용종 제거술 후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
용종은 한 번 생겼던 위치 혹은 또 다른 위치에도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용종을 제거한 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용종이 생기는 환경, 즉 서구화된 식습관이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새로운 용종이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대장 용종 절제술 후 재발율은 5년 후에 20%이고, 20년 후에는 5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용종이 발견되었던 분은 식습관을 바꾸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